THE FIFTH COLLECTION
넥슨재단 보더리스 X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비하인드
456 Read 12 November 2025
세계가 확장되는 기쁨
메이플스토리는 2003년에, 던전앤파이터는 2005 년에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BORDERLESS : 전통, 차원의 문을 열다》 전시를 함께한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신진예술가들도 비슷한 시기에 태어났지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와 작가들은 동시대를 같이 보내며 함께 성장한 셈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형제자매와 함께 메이플스토리를 플레이해온 용사님이었고,
친구들이 던전앤파이터를 플레이하는 모습을 어깨너머로 지켜보기도 한 게임 세대가 만든 전통 공예 작품은 어떤 모습일까요?
넥슨재단과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함께 하는 특별기획전
《BORDERLESS : 전통, 차원의 문을 열다》
일정 : 2025년 11월 12일 - 24일 (화요일 휴무)
장소 : 경복궁 생물방

전통공예라니 조금 어렵고 낯설게 느껴진다고요? 전시를 보는 일이 영 익숙하지 않다고요?
멀게만 느껴지는 길도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함께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겁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인 게임이, 전통공예의 세상으로 여러분을 안내하겠습니다.
게임을 사랑하는 사람이 전통공예의 매력에 빠지시게 되는 순간,
전통공예를 사랑하는 사람이 첫눈에 게임에 반해 버리는 순간을 기다립니다.
그렇게 세계가 확장되는 기쁨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기쁨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보더리스 굿즈를 제작했습니다.
작가와 게임팀의 열정을 담은 보더리스 굿즈
수공예로 만들어지는 전통공예품 특성 상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더 아름답습니다.
이 섬세한 아름다움을 어떻게 굿즈로 표현할 수 있을까? 달항아리의 매력을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지?
자수 주머니와 키링의 특징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이 작품은 어떤 사람들이 좋아할까? 그들은 어떤 형태로 이 작품을 소장하고 싶을까?
우리는 고민과 질문을 끝없이 주고받았습니다.

굿즈 제작을 위해 작가들이 작품의 이미지를 다시 스케치해서 보내주시기도 하고요,
게임팀에서 작품 원형을 기준으로 1도 디자인을 만들어 주시기도 했습니다.
전시장에서 소개하는 것을 넘어 전통공예 작품이 유저들 가까이에서 늘 함께하며
보더리스의 가치를 일상에서 이어갈 수 있기를 소망하는 보더리스 사업 담당자의 열정도 더해졌지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의 협력 끝에 보더리스 굿즈 39종이 탄생했습니다.
지나고 보니, 이 작업 자체도 그야말로 보더리스의 현장이었습니다.
갓을 쓴 단진과 댕기 머리 슬라임 등 궁중 복식을 입은 캐릭터를 활용한 장패드, 키보드 키캡부터 자수 주머니를 꼭 닮은 만쥬 인형과 노리개 모양의 키링,
달항아리의 매력을 그대로 살린 아크릴 스탠드 등 작품의 특성을 살린 맞춤 굿즈까지,
보더리스만의 아주 특별한 굿즈를 소장해 보세요.

보더리스 굿즈가 여러분 일상 속 작은 기쁨이 되기를 바랍니다.
보더리스, 넥슨의 꿈
넥슨재단의 사회공헌 프로젝트 보더리스(Borderless)는 말 그대로 경계(border) 없음(less)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보더리스를 통해 넥슨재단은 게임과 다른 문화예술의 융합을 도모하며 게임을 예술적 영감의 원천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창작자에게 넥슨 게임 콘텐츠를 제공하고,
그렇게 태어난 새로운 작품을 더 많은 사람들이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보더리스는 넥슨의 꿈이기도 합니다.

넥슨은 게임이라는 경계를 넘어, 가장 먼 곳까지 가는 꿈을 꾸며 한 걸음 씩 걸어왔습니다.
2019년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에서 진행한 '게임을 게임하다/ invite you_' 전시를 기억하시나요?
그보다 이전인 2012년에는 마비노기를 만든 사람들이 모여 서울 ‘313 아트 프로젝트’에서'borderless'라는 제목으로 파인아트 전시를 하기도 했습니다.
2022년에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넥슨 게임아트전 ‘넥스테이지(Nextage)’을 열었습니다.
그 외에도 청년 문화기획자를 지원하는 'NEO-JEJU'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시리아의 비가' '위플래쉬' 등 독립영화 보급에 참여하기도 했지요.
이렇게 넥슨은 끊임없이 게임의 경계를 넘어 다른 분야의 문을 두드리고,
낯설고 새로운 곳을 향해 거침없이 손을 내밀고 용기 있게 발걸음을 디뎠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게임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보더리스의 본격적인 시작
5년 전, 본격적으로 보더리스를 시작하며 넥슨재단은 ‘1회 보더리스 공모전 PLAY판’을 열고
전통연희, 무용, 음악 등 전통예술의 시각으로 게임을 재해석한 창의적인 작품을 공모했습니다.
사람들이 전통예술과 게임의 만남이 과연 가능할 지 물었습니다. 전통과 현대, 디지털과 아날로그… 전통 예술과 게임은 너무 멀리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넥슨답게, 우리는 도전을 했고, 게임은 전통 예술가들의 손에서 너무나 멋진 공연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메이플스토리 속 희생 당한 몬스터들을 위한 씻김굿 연희가 펼쳐지고, 바람의 나라가 오케스트라와 마당극이 표현되고,
카트라이더가 전래동화로 재해석 되는 것을 세종문화회관 객석에서 바라보며
전통예술을 사랑하는 관객들은 게임의 새로운 모습과 만났고, 게임의 유저들은 전통예술의 매력에 매혹되었습니다.
공통점이 없어 보였던 게임과 전통예술이 하나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국가문화유산 전승자들에서 신진예술가로 이어진 보더리스의 여정
두 번째 보더리스를 위해 우리는 국가유산진흥원과 손을 잡았습니다.
전통 공예의 맥을 잇는 국가무형유산 전승자와 주목받는 현대 공예 작가들이 바람의나라, 마비노기, 메이플스토리 등
넥슨의 게임에서 영감을 얻어 창작한 공예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연말 덕수궁 덕홍전에서 ‘제 2회 보더리스 전시 《시간의 마법사: 다른 세계를 향해》’를 열어 작품을 공개했습니다.
장인의 숙련된 손길로 공들여 완성된 작품은 빛과 그림자를 품고 고요한 덕홍전을 은은하게 채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게임을 만나러 일부러 시간을 내어 덕수궁에 온 유저들과 덕수궁을 산책하다 우연히 전시를 본 관객들, 모두에게 뜻밖의 추억을 만들어 준 전시였습니다.
전시가 끝난 후, 우리는 전시 굿즈 판매 수익금을 가장 뜻깊게 사용하기 위해,
전통문화와 국가유산을 교육하는 국내 유일의 국립대학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함께 신진예술가 양성 지원 사업을 시작하고,
전통미술공예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넥슨 IP를 활용한 전통 공예 작품 공모전 <게임, 헤리티지가 되다>를 진행했고,
전문가 심사와 대중 투표를 거쳐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IP를 담은 7점의 작품이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이렇게 제작된 7점의 보더리스 작품은 경복궁 생과방에서 펼쳐지는
《BORDERLESS : 전통, 차원의 문을 열다》에서 공개 됩니다.

경복궁에 오셔서 세계가 확장되는 기쁨을 만나 보세요.